일본의 주요 지하철 운영사인 도쿄 지하철이 이번 주 수요일 성공적인 IPO를 통해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IPO는 일본에서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총 348.6억 엔(약 23억 달러)을 유치하며 2.32억 주의 주식을 1,200엔에 가격을 책정하였다. IPO 가격 밴드는 1,100엔에서 1,200엔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주가는 그 상단에서 결정되었다.
도쿄 지하철은 일본의 주요 지하철 회사 중 하나로, 도쿄에서 가장 큰 운영자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일본 중앙 정부와 도쿄 지방 정부가 각각 53.4%와 46.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IPO는 약 15배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소매 투자자에게 배정된 주식의 경우 10배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내 및 외국 기관 투자자들에게 제공된 주식의 경우 각각 1.5%와 20%가 제공되었으며, 이들 역시 각각 20배 및 30배 이상의 청약 경쟁률로 높은 수요를 기록하였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일본의 금융 서비스 기업인 모넥스 그룹의 전문가인 예스퍼 콜은 도쿄 지하철의 IPO가 ‘현금 기계(cash cow)’로서 기업 안정성과 높은 배당금을 바탕으로 양호한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지하철은 고배당, 안정적인 현금 흐름 생성기로, 운영 위험이 매우 낮다”며 “소매 투자자부터 글로벌 및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이 주식은 보유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스트림 리서치의 창립자 미오 카토는 CNBC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번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격 책정되었다”고 평가하며, “올해의 큰 이정표가 될 IPO”라고 말했다. 일본은 2023년 주식 시장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였다. 2024년 들어 일본의 주식 벤치마크인 니케이 225 지수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16.4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도쿄 지하철의 성공적인 IPO는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며, 앞으로도 다른 기업들의 공개 상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경향은 일본 주식 시장의 활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