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국제 주가는 Zyn 브랜드의 수요 증가 덕분에 화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커넥티컷에 본사를 둔 이 담배 회사의 주가는 세션 고점에서 130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intraday 기록을 세웠다. 이 주가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가 상승은 필립모리스가 발표한 Zyn 구강 니코틴 파우치의 운송량 급증과 관련이 있다. Zyn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올해 주식 시장에서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이 주식은 큰 변동 없이 배당주로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Zyn의 성공 덕분에 성장주로 재조명되고 있다.
재무 이사인 에마뉘엘 바보는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1위 무연 담배 브랜드가 견고한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Zyn 수요가 필립모리스의 구강 제품 운송량을 전년 대비 거의 40% 증가시키며 주효했다. 이와 같은 성장은 제품 공급 제약이 완화되면서 이루어졌다. 2023년 3분기 동안 미국에서 Zyn 캔의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바보는 Zyn의 운송량이 “어느 시점”에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이 일어나고 있으며, 2023년 3분기와 2024년 3분기 사이에 미국 이외 지역의 전체 니코틴 파우치 물량이 거의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Zyn은 최근 그리스와 체코 공화국으로의 시장 확대를 통해 현재 30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Zyn이 전체 사업의 주요 순매출 증가 요인임을 강조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이 FactSet의 분석가 예상치를 초과했으며, 연간 주당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Zyn은 전통적 담배에서 대안으로의 변화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필립모리스는 올해 초 Zyn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콜로라도에 건설하기 위해 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들어 필립모리스 주가는 37% 이상 상승하며 역대 최고의 연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흡연자 소송의 일환으로 분리된 이후 필립모리스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국제 담배 사업을 유지해왔고, 미국 담배 유닛을 가진 알트리아의 주가는 여전히 2017년 사상 최고치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