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츠, 코스닥 상장으로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 본격화

위츠의 김응태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베트남 공장을 확대하고 전장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위츠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2019년 모회사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이 인수로 약 791개의 전력전송 관련 특허를 확보하여 현재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위츠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995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삼성전자 제품에 탑재되는 충전 모듈의 매출이 약 55%를 차지하고, 스마트폰 무선충전기가 약 19%, 웨어러블 기기의 충전 모듈이 약 17%를 차지하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갤럭시의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되던 무선 충전 기술이 보급형 모델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위츠는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무선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최근 KG모빌리티의 신모델인 토레스 차량에 양산 기준으로 무선충전기가 탑재됐으며, KG모빌리티와의 협력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EV 무선충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와이트리시티와의 협력으로 15년간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중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츠는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GS차지비와 협력하여 EV 유선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이슈가 있던 가운데, 7kW 완속 충전기는 화재예방 시스템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GS와 협력하여 개발한 완속충전기에 화재예방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츠는 이번 IPO를 통해 총 300만 주를 공모 예정이며, 이 가운데 100만 주는 모회사 켐트로닉스가 구주 매출에 나선다. 상장 자금은 반도체, 화학, 디스플레이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위츠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여 주당 공모가를 5300원에서 6400원으로 설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