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최근 열린 선거에서 중도 정당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많은 유권자들이 극단적인 정치 세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 총리 올라프 숄츠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투표에서 겨우 16.4%를 차지했다. 반면, 기독교 민주연합(CDU) 및 그 자매 정당인 기독교사회연합(CSU)은 28.5%의 투표를 얻어 최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보수 연합에게도 두 번째로 낮은 결과로,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30%를 밑돌았다.
극단적인 정치 세력의 성장은 이번 선거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극우 정당인 대안당(AfD)은 지난 선거에 비해 투표율을 두 배 이상 늘려 20% 이상의 지지를 받아 독일 의회에서 두 번째로 큰 세력이 되었다. 이는 중도 정당들이 독일의 여러 도전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는 더 큰 전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극좌 정당인 좌파당(Die Linke)도 기대 이상의 지지를 받아 8.8%를 기록했다. 몇 주 전만 해도 이 정당이 하원 진입을 위한 5%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 불확실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변화는 독일 정치 지형을 더욱 단편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극단적인 세력의 성공은 주로 이민 문제에 대한 격렬한 논의에 기인한다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한다. 이민에 관한 논쟁은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유권자들을 결집시켰고, 개방적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좌파당 지지자들이 급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독일 내에서 이민과 관련된 폭력 사건들이 논의되면서 여러 정당들이 더욱 강력한 이민법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인구 구조와 지리적 요인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좌파당과 대안당은 소셜 미디어에서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펼치며 특히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좌파당은 18~24세의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가장 큰 지지를 얻었으며, 대안당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세력이 더욱 강해질 위험이 있는 가운데, 중도 정당들은 이민 문제와 경제 상황 등 주요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만약 중도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오는 다음 연방 선거에서 극단적인 세력 간의 연합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대안당은 독일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정당이지만, 대부분의 주류 정당들은 이들과의 연합을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대연합이라 불리는 중도 정당 간의 연합이 역사적으로 극단 정당을 강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국제 사회에서 독일 정치의 방향성은 불확실성을 띠고 있으며, 극단적인 세력의 대두는 앞으로 더욱 눈여겨봐야 할 문제로浮上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