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달부터 조직들이 자율 AI 에이전트를 자체적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이는 해당 기술 대기업의 맞춤형 조수인 ‘코파일럿’ 보조 개발을 위한 플랫폼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적 365(Dynamics 365)에서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에이전트들은 기업의 자원 관리 및 고객 관계 관리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세일즈포스가 지난달 자체적인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출시한 이후 더욱 치열해진 인공지능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한번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런던에서 개최된 ‘AI 투어’ 이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자율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감독 없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의 작업자로, 대화형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보다 매끄럽게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현대 업무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사장인 자레드 스파타로는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개발한 AI 에이전트의 예시를 보여줬다. 이 에이전트는 이메일 내용을 분석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한 후, 적절한 대응을 위한 최적의 인물을 찾아 요약된 답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이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닌 자연어를 사용하여 개발할 수 있었으며, 업무 시간 단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를 아우르는 10개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다이나믹스 365에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통해 판매, 서비스, 재무 및 공급망 팀의 운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최근 꿈의 힘 개최에서 에이전트포스를 소개하며, 기업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U.K. 및 아일랜드 CEO인 자흐라 바흐롤로루미는 기업의 요구 사항에 맞게 수동적으로 작동하는 모델을 비판하며, 의사결정 및 실행에 있어 더욱 자동화된 에이전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한편으로는 영국 정부와 5년간의 계약을 체결하여 공공 부문에서 AI 도구 접근성을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공공 기관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생산성 도구, 아줄 클라우드 플랫폼,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AI 에이전트의 활용과 관련하여 기업들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주목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