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고급 패션 하우스인 에르메스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보다 뛰어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불확실한 고급 소비 시장에서 독점적인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에르메스가 생산하는 유명한 버킨 백의 판매로 인해 발생한 수익은 환율 변동을 고려한 상수 기준으로 17.6% 증가하여 39.6억 유로(약 41.5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LSEG 분석가들이 예상한 36.9억 유로를 초과한 결과이다.
에르메스의 연간 매출 또한 환율 변동을 반영하여 14.7% 증가한 152억 유로에 이르렀으며, 애초에 예상되었던 149.4억 유로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이다. 에르메스는 최근 몇 년간 전반적인 럭셔리 sector의 침체 속에서도 고객들의 충성도 유지로 인해 매출 성장을 지속해왔고, 타 브랜드들이 비용 증가와 혁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에르메스의 경영 회장인 악셀 듀마스는 이러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 고객 충성도에 대해 언급하며, 격변하는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높은 성장은 에르메스 모델의 강점과 회사 팀의 유연한 대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더욱 불확실한 경제와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도 이번 실적의 견고함은 에르메스 모델의 힘을 증명한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에르메스는 2025년에도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은 채 “자신감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듀마스는 이번 수익 발표 후 열린 전화 회의에서 전체 산업 내 ‘변곡점’을 감지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에르메스는 어떻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며 강점을 잃지 않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르메스의 이러한 성과는 고급 소비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유한 브랜드 가치와 고객 충성도를 통해 여전히 빛을 발하는 사례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