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방산 및 조선 기업들이 그 수혜를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37% 상승하며 방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고, 이는 폴란드에 대한 무기 수출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0% 증가한 1조72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고, 순이익 역시 160.5% 상승한 2조5452억원에 달했다.
현대로템도 주가가 51.25%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여 실적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상인증권의 김용구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편 관세가 고환율과 고금리의 상승 흐름을 자극하고 있으며, 관세 관련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조선 및 방산이 안전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67.46% 급등했으며,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5.88%와 10.4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조선업 경쟁력을 위해 지난해보다 약 40% 증액된 26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발표하자 조선주에 대한 믿음이 더욱 공고해졌다.
한화오션은 이날 거래에서 8.95% 상승하여 6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STX엔진과 HD현대마린엔진도 각각 7.48%, 3.56%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방산 및 조선 분야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 섹터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인상을 새로운 이슈로 가져올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방산주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기존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배당주는 주가 하락 시 방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고배당주의 안전성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맥쿼리인프라가 그 중 에이스로 부각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올해 들어 5.38% 상승하며,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주식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 속에서 금융주와 부동산 투자신탁(REITs)도 긍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금융주 중에서도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7.26%와 6.69%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방산과 조선, 그리고 고배당주에 대한 강세는 현재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으며,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