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의 한 직원이 인종차별 및 유전자 우생학을 옹호하는 소셜 미디어 계정과의 연관성이 드러난 후 사임을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마르코 엘레즈(Marko Elez)로, 월스트리트 저널이 백악관에 질문을 한 직후인 2023년 5월 16일, 사퇴를 결정했다.
엘레즈는 같은 날 연방 판사에 의해 다른 DOGE 팀 직원과 함께 미국 재무부의 지급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지만, 데이터 공유 능력에는 제한이 있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5세의 엘레즈와 머스크의 플랫폼 X에서 삭제된 소셜 미디어 계정 간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삭제된 @nullllptr 계정은 과거 @marko_elez라는 사용자 이름을 사용했으며, 엘레즈의 개인 웹사이트 아카이브에 따르면 해당 계정의 사용자는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직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정부 지출 축소 및 직원 수 감축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엘레즈는 특별 정부 직원으로 지정되었다. 잇따른 조사 결과, @nullllptr 계정은 여러 차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며 주목받았다. 예를 들어, 9월에는 “내 민족 외의 사람과 결혼하는 것엔 돈을 주어도 하지 않겠다”는 트윗을 남겼으며, 같은 달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인도 출신 사람들이 많은 점을 지적한 게시물에 대해 “인도인 혐오를 정상화하자”라는 글을 올렸다.
이 외에도 7월에는 “나는 그것이 유행하기 전부터 인종차별적이었다”고 자조적인 트윗을 남기기도 하였고, 6월에는 “가자와 이스라엘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아무것도 상관없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백악관 대변인인 카롤라인 레빗은 저널에 설명하면서 엘레즈가 계정에 대한 질문이 있은 후 사임했다고 밝혔다. CNBC는 엘레즈의 사임을 백악관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머스크의 DOGE 팀에서 두 명의 재무부 직원 중 한 명을 직접 심사해냈음을 언급하며, “이들은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전문가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는 무작위 행동이 아니며, 매우 체계적이며 큰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정부 내에서 고위직 공무원의 윤리 및 대중의 인식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가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문제는 정부의 투명성과 공직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며, 공직자의 인식과 행동이 어떻게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되짚어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