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가 자회사인 미국의 잉글우드랩 지분 11%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공시된 바에 따르면, 이번 공개매수는 오는 26일까지 21일 동안 진행되며, 행사될 주식 수는 기명식 보통주식 218만5466주에 달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공개매수의 주된 목적을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통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의 최대주주로 보통주식 39%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지분율은 50%로 증가할 예정이다.
잉글우드랩은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잉글우드랩코리아는 미국 OTC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신속하게 론칭이 가능한 ‘Ready To Go OTC’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의 주가는 주당 1만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지난 5일 종가 7870원 대비 약 27.1%의 할증된 가격이다. 공개매수에 소요되는 총 금액은 약 221억원으로, 자금 조달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자기자금 121억원과 우리은행 차입금 100억원으로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이 이번 공개매수 관련 사무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공개매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잉글우드랩 주가는 전날 대비 4.32% 상승한 8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8년 6월 잉글우드랩의 지분 인수를 완료한 이후 이 회사를 자회사로 관리해왔다. 이번 공개매수는 지배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