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끝나가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재임식이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왔고, 그는 미국 경제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내세우고 있다. 그의 정책 중 하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은행 부문, 즉 ‘디뱅킹’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년 전 영국에서 나이젤 파라지(Nigel Farage)가 디뱅킹에 대해 언급한 이후, 미국에서도 이 주제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벤처 자본가 마크 안드리센(Marc Andreessen)과 테크 대기업인 일론 머스크(Elon Musk) 같은 인물들이 정치적 성향이나 암호화폐와의 연관성으로 인해 개인 및 기업이 은행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안드리센은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정치적 우편에서 오른쪽에 있는 개인들을 “정치적으로 노출된 인물”로 간주하고 이들과의 금융 관계를 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디뱅킹을 당한 30명의 기술 회사 창립자를 알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일론 머스크는 X 플랫폼에서 디뱅킹을 정부의 과도한 개입의 사례로 지적하며, 정치적 동기로 계좌가 종료되는 것은 연방 범죄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란다 트럼프의 경우, 1월 6일 국회의사당 공격 이후 자신의 은행 계좌가 종료되었다고 주장하며 비판자들의 주장을 촉발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정치적 우파에 의해 ‘작전 초크 포인트 2.0(Operation Choke Point 2.0)’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이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특정 산업에 대한 은행 접근 제한을 목적으로 했던 이니셔티브를 연상시킨다. 도널드 트럼프의 새로운 행정부에서는 이러한 디뱅킹 문제를 조사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FDIC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같은 감독 기관들에 대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은행들이 해묵은 규제 압박과 새로운 법률적 제재 때문에 특정 고객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은행들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정치적 동기가 작용하고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전에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업의 계좌 종료가 정부의 압박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단순히 디뱅킹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과도한 간섭으로 인한 신기술 발전의 저해로 여겨진다. 비판자들은 이러한 관리 방식이 기업의 자유와 혁신을 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정책 개혁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