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정부를 이끌게 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프리 디엘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투자부문 대표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가 기업의 IPO와 M&A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금융서비스와 반독점 규제의 완화가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디엘 대표는 “관세 인상이 예고되면서, 초국가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이로 인해 가격 조정 등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관세가 사모시장에서 협상의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또한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속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자금을 쏟은 상황을 설명하며, 이제는 한국, 일본, 호주, 중국과 같은 다양한 시장이 글로벌 사모시장에서 중요한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산과 관련된 보호체계가 확립된 시장에서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디엘 대표는 한정된 대내외 환경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투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환율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IT, 자동차, 금융, 보험 산업의 선별적인 투자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사모투자 기회를 개인 투자자들에게 개방하며, 자본 유출 없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디엘 대표는 “전체 자산의 약 10%가 개인 및 패밀리 오피스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고,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모펀드와 사모대출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기업 바이아웃에 주목하여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했다. 디엘 대표는 “실질적으로 성장을 이루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을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투자군을 더욱 다양화할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