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큰 손으로 떠오르며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의 2배 레버리지 ETF인 TSLL에서 약 60%의 지분을 한국인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순자산 약 33억9000만 달러의 상당 부분이다. 또한,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BITX)는 19.5%, 필라델피아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 역시 한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비율이 1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금융시장 내 기관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이 낮은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의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은 한국인 개인투자자들로, 이들은 기초자산의 상승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시장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주요 종목에 대한 한국인 투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ETF의 자산 증감과 기초 자산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옵션 거래를 활용하지만, 서학개미들은 ETF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향은 서학개미들이 특정 트렌드에 민감한 테마 투자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양자 컴퓨터와 같은 새로운 테마가 부각되면서, 아이온큐의 경우 한국인 투자자들이 약 33.1%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리게티 역시 15%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SMR) 또한 서학개미들의 대규모 매입으로 인해 지분이 21%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창업주나 1대 기관 투자자의 지분을 초과하는 경우도 발생하며, 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서학개미들은 미국 시장에서 독특한 투자 패턴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금융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개인투자자들의 행동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