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aWulf, AI 인프라로 확장하며 비트코인 채굴 비용 증가

TeraWulf는 인공지능(AI) 인프라로 확장하기 위해 Core42와 데이터 센터 공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TeraWulf는 뉴욕 업스테이트의 Lake Mariner 시설에서 7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비트코인 채굴에서 AI로 사업 모델을 변화시키며,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인프라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TeraWulf의 CEO인 폴 프라거(Paul Prager)는 이 파트너십이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서 AI 주도형 컴퓨팅 분야의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로의 전환이 미래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회사가 주로 제로 탄소 전력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는 TeraWulf가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와 잘 맞아떨어진다.

이번 데이터 센터 임대 계약은 TeraWulf가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는 장기 수익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계약에는 두 개의 5년 갱신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135 MW의 전력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역량은 AI와 암호화폐 분야 모두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TeraWulf의 AI로의 전환은 비트코인 채굴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 이루어졌다.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전력 가격, 하드웨어 효율성, 채굴 공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증가하고 있어 업계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 CoinShares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비용은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13% 증가하여 55,950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TeraWulf를 포함한 많은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잃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여러 업체들은 채굴을 줄이고 AI 프로젝트에 집중하거나 아예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TeraWulf의 주가는 이 같은 도전 과제의 여파로 12.1% 하락했지만, 2024년에는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152.6% 오른 상태다.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TeraWulf의 제로 탄소 에너지로 구동되는 AI 인프라 제공은 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전략적 방향 전환은 비트코인 채굴에서의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AI-driven 컴퓨팅 사업으로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TeraWulf와 Core42의 파트너십은 둘 다 AI와 암호화폐 분야에서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스마트한 선택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