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현대해상에 대해 금리 하락으로 인해 기타포괄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배당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목표주가는 4만2800원에서 2만69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었다.
최근 금리 하락 추세는 9월 말 이후 약 30베이시스포인트(1bp는 0.01%) 하락한 국고 10년물 금리와 관련이 깊다. DB금융투자는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 강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연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150%에 근접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연초 후순위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 이후에도 현대해상이 배당을 재개하기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해상의 신계약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약환급금 준비금 및 기타포괄손익 관련 제도 개선 ▲금리 레벨 상승 ▲실손보험료 인상 ▲비급여 실손보험 보상 관련 제도 개선 중 최소 하나 이상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의견 하향이 늦었던 이유는 실손보험 및 비급여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이러한 제도가 조기에 추진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현대해상의 재무적 안정성에 중대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결론적으로, 현대해상은 현재의 경제적 환경과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배당 재개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향후 2~3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DB금융투자의 이번 보고서는 보험금 지급 능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며, 현대해상의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