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스트라이프와 협력하여 미국 외 계약자에게 USDC 지급 가능

글로벌 급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모트(Remote)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69개국의 계약자들에게 USD 코인(USDC)으로 지급할 수 있는 옵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리모트와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트라이프(Stripe) 간의 협력으로 추가된 기능이다.

리모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계약자 관리 기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채용 모델 변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리모트의 강력한 자동화 기능인 온보딩, 송장에서 계약자에게 지급하는 과정에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며, 고객의 요청에 부응하여 계약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언급했다.

계약자들은 서클(Circle)의 USD 코인을 코인베이스(Coinbase)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 지갑 주소로 수령할 수 있으며, 리모트의 고용주 고객은 이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미국 달러로 지불하게 된다. 리모트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조반 더 보르트(Job van der Voort)는 “우리는 고객들이 요청해온 기능을 추가하여 계약자들에게 선호하는 방식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리모트가 잘 알려진 규정 준수 및 단순성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USDC는 달러에 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 수령자들에게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안정에 대한 헤지를 제공한다. 스트라이프는 은행 이체와 외환 절차를 기다리지 않고도 거의 즉시 계좌를 정산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글로벌 계약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보수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모트는 장기적으로 스트라이프 커넥트를 통해 제공했던 결제 서비스를 수신자의 현지 통화로만 가능했던 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과거에는 유럽 수신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몇 가지 유럽 통화 이외에는 현지 통화 이용이 불가능했다. 또한 리모트는 계약자 온보딩 과정에서 KYC(고객확인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스트라이프는 별도의 KYC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2024년 여름부터 USD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비트코인 결제 옵션을 2018년에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암호화폐 서비스에 복귀하였다. 스트라이프는 2014년 비트코인을 도입했던 최초의 주요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였으며, 2024년에는 코인베이스와의 협약을 통해 베이스에서 USDC 지원을 협의한 후 10월에 USDC 결제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또한 여전히 급여 지급의 경쟁자로 남아있다. 다수의 정치인과 유명인들이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왔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매력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글로벌 경제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이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인 급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모트와 스트라이프의 파트너십은 국제 계약자 급여 지급에 있어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글로벌 인력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