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D의 텀 앱, 미국 iOS 다운로드 2년 연속 1위…중국 기업에 대한 scrutiny 강화 중

중국 PDD 홀딩스가 소유한 인기 전자상거래 앱 텀(Temu)은 미국 iOS 스토어에서 2년 연속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앱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중국 앱들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텀은 2022년에 미국 시장에 처음 진입하였고, 저렴한 가격의 중국 상품을 제공하며 아마존과 같은 기존 대기업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성과에 따라, 바이트댄스의 틱톡(TikTok)은 3위에 올랐고, 텀의 경쟁업체인 패션 브랜드 쉐인(Shein)은 12위에 자리했다. 애플의 iOS는 미국 모바일 폰 시장에서 56%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이터에 따르면, 텀의 성공은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텀은 미국 당국의 scrutiny를 받고 있으며, 내년 예정인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는 텀과 쉐인과 같은 기업들이 “de minimis” 규정을 남용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de minimis 규정은 800달러 이하로 평가되는 수입품에 대해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조항으로, 만약 텀과 쉐인이 이 혜택을 잃게 된다면 가격 상승과 경쟁력 저하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는 중국에서의 수입을 억제하는 경향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60%에서 100%까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실제로 이러한 위협이 얼마나 이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중국산 제품이 자국 시장을 침범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미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중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으며, 태국은 최근 저가 수입품에 대한 모니터링 조치를 발표하였다. 또한, 베트남은 텀에 대해 현지 진출 두 달 만에 운영을 금지해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들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de minimis 규정 변경은 주요 무역 우선사항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국의 미국 수출에 있어 또 다른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에서 모든 중국산 de minimis 수입을 금지할 경우, 중국의 연간 수출 성장이 1.3% 감소하고 GDP 성장도 0.2%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