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기업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별 편입으로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수는 총 10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변경은 매년 6월에 진행되기로 한 정기변경보다 6개월이나 이전에 이루어진 것이다. 거래소는 지난 9월에 처음으로 100개 종목을 편입한 바 있다.
편입 기준은 시가총액 400위 이내에 속하고,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는 정기변경 시 적용되는 기준과 동일하다. 그러나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은 기존의 상위 50%에서 상위 75%로 완화되어 적용됐다. 이 과정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위에 따라 상위 15개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5개 기업이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정기변경 이전에는 추가적인 특별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 6월 정기심사부터는 ‘밸류업 표창기업’에 대해 특례 편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편입을 성사시키지 못한 공시기업들은 내년 정기변경부터 시행되는 ‘공시기업 우대제도’를 통해 다시 편입 기회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주주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주력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최근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이 지분을 대폭 확대하여 2대 주주로 올라선 점도 언급했다. 그리고 이번 밸류업 지수 편입 발표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 편입은 이러한 기업들이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거래소 측은 향후 시장 변동성에 주의하며 목표한 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밸류업 지수는 고품질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이번 변화가 그에 따른 긍정적인 지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