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백신 최고 책임자 피터 마크스, RFK 주니어의 백신 관련 ‘허위 정보’에 반발하며 사임

미국 식품의약국(FDA) 백신 부서의 최고 책임자 피터 마크스가 사임했다. CNBC가 입수한 사임서에 따르면, 마크스는 백신에 대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허위 정보와 거짓’에 반대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마크스는 거의 10년 동안 FDA 생물학적 평가 연구 센터의 국장을 맡아 오면서 COVID-19 백신의 평가 및 세포와 유전자 치료 등 신흥 치료법의 지침을 수립하는 역할을 했다.

마크스는 사임서에서 FDA 직원들이 미국민들이 기대하는 품질, 안전성, 효능 기준에 맞는 백신 개발을 신속히 진행한 노력을 칭찬하며, 이는 COVID-19로 인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현저히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면역 접종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가 퍼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현재 홍역 발병 사례를 언급하여 기존 백신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는 것의 “명백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마크스는 “공공 회의와 과학 아카데미와의 다양한 접촉을 통해 백신 안전성 및 투명성에 대한 장관의 우려를 해결할 의지가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진실과 투명성이 장관에 의해 원하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FDA와 보건복지부는 마크스의 사임에 대한 즉각적인 의견을 내지 않았다.

마크스는 생물 제약 산업 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며, 희귀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 가속화를 모색하기 위해 자주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해왔다. 그러나 그의 사임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명공학 산업에 추가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지난해 가을, 런던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마크스는 “내가 원할 때까지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FDA 내 지속적인 리더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의 사임은 미국에서의 백신 정책 및 공공 보건에 대한 논란을 더욱 띄우며, 생물학적 평가와 연구 관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와 백신 전문가들 간의 신뢰를 더욱 시험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백신 및 치료법에 대한 공공 반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