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의 주식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비디오 게임 출판사인 유비소프트는 최근 자사의 인기 게임 프랜차이즈를 분리하여 새로운 게임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기술 대기업인 텐센트가 이 자회사에 11억 6천만 유로(약 1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거래는 자회사를 40억 유로로 평가하며, 이를 통해 유비소프트의 현재 시장 가치의 두 배가 넘는 규모에 해당한다.
유비소프트는 자회사가 ‘녹색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유비소프트의 가장 잘 알려진 게임 브랜드인 ‘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 그리고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등을 포함하게 된다. 이번 발표 이후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파리 시간 오전 10시 50분 기준으로 11% 상승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몇 년 동안 유비소프트가 겪어온 재정적인 어려움과 주요 게임의 출시 연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유비소프트는 올해 2월에 발표한 재무 보고서에서 3분기 순 매출이 52% 감소했다고 전하며, 여러 주요 게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특히 최근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회사의 재정 상황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자회사 설립 및 텐센트의 투자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유비소프트가 향후 게임 생태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유비소프트가 어떤 새로운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