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자회사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를 합병할 계획을 밝혔다. 이 합병은 차헬스케어의 영업적자를 개선하고 상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차바이오텍의 설명에 따르면, “차헬스케어는 현재 영업 활동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으며, 주로 투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케어스와의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차헬스케어의 영업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2013년 8월 차바이오텍에서 물적분할된 병원 운영 전문 기업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해외 의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차헬스케어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향후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의 기업공개를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이 부여된 것으로 전해진다.
차헬스케어는 2021년 21억50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2년 24억5000만원, 2023년에는 26억2000만원, 지난해 3분기에는 28억원으로 영업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통합 후 차케어스는 병원 및 의료시설 관리와 종합 건물 관리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며, 지난해 3분기 매출 358억원, 영업익 24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차케어스의 내부 거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75.8%에 달해 안정적인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의 합병은 기업의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장 절차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전략적 결정은 차바이오텍이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회사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