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구 순자산 증가에도 저소득층 삶의 질 감소, 행복지수 OECD 하위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구 순자산이 전년 대비 301만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의 삶의 질은 심각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분위 저소득층의 가구 순자산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하며,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23년 기준, 가구별 순자산은 평균적으로 3억9319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3년 이후 매년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저소득층은 1분위와 2분위의 순자산이 각각 1.7%와 2.1% 감소하여, 각각 1억4974만원과 2억3742만원에 머물렀다. 반면, 고소득층인 4~5분위는 순자산이 상승하여, 5분위의 경우 10억3252만원으로 6.6% 증가했다.

이 같은 양극화의 원인은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과 경기 둔화로 인한 가처분소득의 축소로 분석된다. 서울의 강남과 용산 지역에서의 집값 상승은 저소득층에게 큰 타격을 주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KB부동산에 따르면, 아파트 가격의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격차는 역대 최대치인 11.02배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 가격 불균형은 경제적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4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2023년 기준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보다 0.1점 감소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저소득층 월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의 만족도는 5.7점으로 하락세를 보여,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직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3위로 만족도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한민국이 경제성장에 비해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감이 향상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통계청은 이러한 지표들이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나타내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현재 경제적 양극화와 저소득층의 삶의 질 저하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국민의 행복지수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양극화를 완화하고 모든 계층이 행복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