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자산 매각으로 기업가치 증대에 나서

국내 상장 리츠들이 대규모 유상증자 및 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가 부진을 겪은 가운데,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리츠는 보유 중인 13개의 주유소와 부지 자산, 그리고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죽전 물류센터를 매각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주유소에 대한 자산 비중이 61%에서 57%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난주까지 잠재적 매수자들로부터 매수 의향서를 접수받았으며, 인수가격과 거래 종결 가능성을 분석한 후 곧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인 주유소에는 서울 목동 양천주유소, 서울 정릉동 아리랑주유소, 대전 둔산동 대전청사주유소, 양주시 광사동 드림셀프주유소 및 강릉시 연곡면 샘터주유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죽전 수도권 물류센터는 연면적 5889㎡ 규모로 상온 창고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임차인은 마켓컬리로 알려졌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관계자는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보유 자산의 가치를 실현하고, 특별배당 및 새로운 우량 자산 편입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본 활용을 통해 정체된 주가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한, SK리츠 역시 SK에너지 주유소 자산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개 주유소를 매각한 후 서울 충무로15빌딩을 새롭게 편입했다. 이 빌딩은 연면적 2만1641㎡의 오피스 자산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과거 티마크호텔 명동을 매입해 오피스로 변환시킨 건물이다. SK리츠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약 27억원의 배당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도 같은 맥락에서 코리빙 투자자산인 ‘누디트 홍대’의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마쳤으며, 자산 매각을 통해 새로운 우량 자산을 편입하고 배당 지급을 할 계획이다. 이 지렛대를 이용해 기존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상장 리츠 가운데 SK리츠와 신한알파리츠만 공모가를 초과하는 조건을 유지하고 있어, 우량 자산 매각을 통한 기업 가치 업그레이드는 향후 국내 리츠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리츠들의 능동적인 자산 재배치는 운용 전문성을 보여주는 신호이며, 금리 상승기 이자 비용 부담 완화는 리츠의 안정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자산 매각 및 포트폴리오 재조정은 리츠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장의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매각을 통한 가치 실현이 리츠의 순자산가치를 높여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