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신한지주 제치고 금융주 시가총액 2위 올라

메리츠금융지주가 신한지주를 제치고 금융 주식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2023년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시가총액이 23조8400억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번 상승은 조정호 회장이 주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편과 높은 주주환원 정책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8월 1일 기준으로 신한지주에 비해 시가총액이 15조1476억원 뒤처져 있었으나, 불과 6개월 만에 역전한 것이다. 이번으로 메리츠금융지주가 신한지주를 초과한 것은 처음이며, 이전에는 지난해 1월 하나금융지주를 제친 바 있다.

이번 시가총액 증가의 주요 요인은 ‘원메리츠’ 전략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이로써 통합 지주사로 출범하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국내 자본시장에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와는 반대의 방향으로 진행되는 긍정적인 변화로 판단되었다. 메리츠금융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 환원’을 목표로 한 밸류업 계획도 발표하며, 주가 상승을 더욱 가속화했다.

그 결과,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 환원율은 2024년 53.1%로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의 51.2%에서 상승한 수치다. 조 회장은 세습 포기를 선언하고 전문 경영인을 임명해 실적 개선에 밀어붙였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3061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정호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2조2183억원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의 격차는 1조원가량으로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성공적인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 환원 정책이 앞으로의 금융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메리츠금융지주가 신한지주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나아가 시가총액 1위 자리에도 도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서도 메리츠금융의 행보에 대한 주목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