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선거에서 기독교민주연합(CDU)과 기독교사회당(CSU) 연합이 가장 많은 표를 확보하며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 방송국 ZDF의 출구 조사에서 확인된 결과이다. 이번 선거에서 CDU-CSU는 28.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극우 성향의 대안당(AfD)은 20%로 2위에 올라섰고, 올라프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은 16.5%로 3위를 차지했다.
CDU와 CSU는 선거 전에 여론조사에서 통합된 지원을 받아왔지만, 투표 직전에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AfD는 2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이는 이전 선거에서 SPD가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독일 유권자들은 지역구 후보를 직접 선출하기 위해 첫 번째 투표와 정당 리스트를 위한 두 번째 투표를 진행했다. 두 번째 투표는 독일 의회인 분데스타크의 비례 대표 구성을 결정하게 된다.
정당들은 의회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5%의 기준선에 도달해야 하며, 이 기준에 가까운 정당들이 이후의 연합 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 당선될 소규모 정당의 성과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향후 연합 정부의 재정 및 지출 관련 개헌 가능성과도 관계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2/3의 의석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치러졌다. 이번 선거는 독일 역사상 네 번째로 이른 총선이며, 이는 이전 집권연합인 SPD, 녹색당, 자민당의 붕괴 이후 진행된 것이다. 긴밀하게 얽힌 경제, 재정 및 예산 정책의 갈등으로 인해 연합이 사실상 해체되었다.
이후의 연합 구축 과정과 정부 운영에서는 구조적 경제 문제들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떠오를 예정이다. 독일 경제는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전반적인 위축을 겪고 있으며, 수출 의존도, 주택 건설 위기,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새롭게 구성될 연합 정부는 또한 국내의 이민 문제, 극우 정당의 인기 상승, 유럽과 미국 간의 긴장 문제와 같은 복잡한 논의들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번 선거는 향후 독일 정치의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국면이 될 것이며, 유권자들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적 선택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