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민연금이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저평가된 우량기업 주식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주가가 국민연금 등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의 투자 종목은 저평가와 주주환원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건을 항상 고려하며, 이는 업종 내 1등주에 대한 집중 투자로 이어진다.
황호봉 대신자산운용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저평가 주식을 선호한다”며 “이를 통해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글로비스, 이마트, KB금융과 같은 종목이 국민연금의 지분 증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역대 최대 매출인 28조4074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은 1조4733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요 원자재 운임 상승과 비계열사 물량의 증가 덕분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주주환원 전략은 매출의 25% 이상을 배당금으로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국민연금의 큰 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마트는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단일 주주로서의 경영권을 강화시켰다. 이마트는 구조조정과 자회사 통합을 통해 부진했던 성과를 회복하려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순이익 예상치가 156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주가 순자산 비율(PBR) 덕분에 더 큰 상승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KB금융이 국민연금의 1대 주주로서 주주환원율을 42.7%로 증가시킬 것을 예고하며, 올해 순익은 5조4208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5조원의 순익 달성을 이룬 KB금융은 저평가된 PBR과 PER 수치 덕분에 추가적인 투자자가 유입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글로비스, 이마트, KB금융은 국민연금의 지분 증가로 인해 주가 상승의 주도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종목은 향후 투자자들이 주목할 대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