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히려 기업 유입 증가…한국 기업 유치에 나서다”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이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콩이 기업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임을 강조했다. 그는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탈홍콩을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해에만 539개의 기업이 홍콩으로 진출했다는 점을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이며, 현재 홍콩에는 약 9000개의 외국 기업이 지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 2위의 소비시장인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되고 있다. 홍콩과 중국 본토가 체결한 CEPA(중국·홍콩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따라 여러 서비스 산업이 홍콩에 진출하면 다양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기업들의 홍콩 진출은 더욱 용이해졌다.

루 청장은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한 방한의 일환으로, 홍콩의 혁신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생명과학,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스마트기기,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에는 화웨이, 텐센트, BYD와 같은 7만5000여 개의 첨단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지역은 2조 달러의 GDP와 8600만의 인구를 자랑한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홍콩에서 발판을 마련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매우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홍콩에서 7년 이상 비즈니스를 운영할 경우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제도도 눈길을 끈다. 신투자이민제도를 통해 최소 3000만 홍콩달러를 투자하면 가족 단위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 투자금의 10%는 혁신기술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라우 청장은 설명했다.

이러한 혜택들은 홍콩을 중진출의 허브로 만들어가며,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콩투자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