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우오지키, 23andMe를 사모펀드로 전환하기 위한 7470만 달러 제안

23andMe의 CEO인 앤 우오지키가 투자사 뉴 마운틴 캐피탈과 함께 이 유전자 검사 회사를 사모펀드로 전환하기 위한 제안을 제출했다. 제안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금요일의 공시에서 확인됐다. 우오지키와 뉴 마운트는 23andMe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2.53달러, 총 7470만 달러 규모로 인수하겠다는 제안이다. 금요일 23andMe의 주가는 2.42달러로 마감했고, 시장 가치는 약 6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번 제안은 2024년 동안 23andMe의 주가가 80% 이상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한 해를 보낸 후 제출된 것이다. 올해 1월, 23andMe는 회사 매각이나 자산 매각, 재구성, 또는 비즈니스 조합 등 여러 전략적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 독립 이사로 구성된 특별 위원회를 두어 향후 경영 방향을 검토 중이며, 지난 10월에는 모든 이사가 갑작스럽게 사퇴한 후 새 독립 이사 세 명을 임명했다. 이 특별 위원회는 우오지키와 뉴 마운틴의 인수 제안을 승인해야 한다.

우오지키와 뉴 마운틴의 제안은 “회사의 공개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가치와 즉각적인 유동성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우오지키와 뉴 마운틴의 프라이빗 에쿼티 총괄 매니저인 매튜 홀트가 지난 목요일 특별 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밝혔다.

우오지키는 올해 7월에도 40센트에 주식을 사들이는 제안을 했으나, 특별 위원회는 이 제안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부족하고 당시 주가에 프리미엄이 포함되지 않아 거부한 바 있다. 이번에는 뉴 마운틴이 거래 완료까지 23andMe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확보된 부채 재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명시했다. 뉴 마운틴 캐피탈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55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23andMe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회사의 최근 주가는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번 사모펀드 전환이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