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준비은행(RBA)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외환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25bp의 금리 인하 자체는 예상된 조치였으나, RBA 총재 미셸 블록의 동반 발언은 전혀 비둘기파적이지 않았다. 이러한 예기치 않은 ‘매파적 인하’로 인해 분석가와 거래자는 호주 달러(AUD)에 대한 전망을 재조정해야 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인하가 AUD에 미치는 의미와 ING 전문가 분석가들의 예측을 다뤄보겠다.
RBA의 금리 인하는 예기치 못한 결정은 아니지만, 그 태도는 이례적이었다. 블록 총재는 발표 및 후속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초점을 강조하며, 향후 더 많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뒤로 밀어냈다. 이러한 입장은 현재 다른 선진 중앙은행들이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금리 인하의 매파적 성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인플레이션 초점: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록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주요 우려 사항임을 강조했다. 이는 RBA가 반드시 장기적인 완화 사이클에 진입하는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비둘기파적 기대에 대한 저항: RBA는 향후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제한하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펼쳤으며, 보다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글로벌 중앙은행과의 대조: 다른 나라들이 성장 우려로 방향을 전환하는 반면, RBA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강력히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매파적 기조는 예상외로 호주 달러(AUD)에 지지를 제공하였고, 이는 금리 인하 이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미국 달러(USD)와의 대조를 보여준다. 그러나 질문은 남는다. 과연 이번 매파적 입장이 호주 달러의 강세를 지속시킬 수 있을까?
ING의 FX 분석가들은 이번 ‘매파적 인하’에 따라 매력적인 호주 달러 전망을 제공한다. RBA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ING는 시장 기대의 전면적인 변화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 그들의 분석을 분류해 보자.
시장 기대와 ING의 전망: 현재 시장은 2025년 말까지 약 2회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ING는 1회 분기별 인하 예측의 다소 비둘기파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인 AUD 상승: 블록 총재의 신중한 발언은 AUD가 강해지는 USD에 저항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일시적인 상승 효과를 주었다.
장기적인 역풍: ING 분석가들은 시장이 올해 단 1회의 RBA 금리 인하를 반영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들은 AUD의 글로벌 무역 동향 및 전반적인 위험 심리에 대한 높은 민감도가 궁극적으로 RBA의 매파적 기조로부터 오는 단기 이점보다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
AUD/USD 목표: ING는 AUD/USD가 3월 말까지 0.62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될 경우 둘째 및 셋째 분기에 하방 위험이 있다고 보았다.
결론적으로, ‘매파적 인하’가 AUD에 단기적인 지원을 제공했으나, ING는 근본적인 경제 요인과 글로벌 시장 동향이 중기 및 장기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제안한다. 따라서 호주 달러 전망은 신중한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RBA의 의사와 금리 기대 간의 불일치가 호주 달러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이다. 만약 시장이 RBA가 기꺼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가격을 설정한다면, AUD는 하방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RBA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