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3개월간 매입한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주가는 5만35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4.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보통주 5014만4628주와 우선주 691만2036주를 소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각에 들어갈 금액은 약 3조486억9700만원으로,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소각 결정이 2024년 11월 15일 이사회에서의 결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이사회 결의에 의해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주식 수만 줄어들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1년간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분할 실시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는 3개월 이내에 매입하고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이러한 조치는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뉴스는 주식 시장에서 중요한 관심사로,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삼성전자의 재무 건강성을 더욱 검증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자사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주주에게 어떤 방식으로 가치를 환원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결정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주주 가치를 증대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을 통해 직접적인 주주 환원을 꾀하는 사례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