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주식들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방산과 조선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각각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8.26% 상승하며 57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76.72%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올 한 해 동안 주가가 108.57% 상승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초반 3만7800원에서 두 배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기업 모두 호실적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코스피 시총 각 구간에서도 상위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26조3003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11위에 올라 있으며, HD현대중공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는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10개 종목 중 2개가 한화그룹에 속하며,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다.
한화그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또한 검증된 성과를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올해 63.30% 오르며 국내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이 각각 28%와 22%를 차지하는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급등으로 인한 과매수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방산과 조선 사업의 높은 성장성과는 별개로, 현재의 주가 수준이 지속 가능할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대준 연구원은 “주도주로 부상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의 최근 수익률은 산업 성장성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언급하며, “그러나 단기 변동성이 큰 한국 시장에서는 과매수에 따른 조정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를 꺼내들었다.
한화그룹의 주가는 앞으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