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매각 철회하고 R&D 투자 집중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그린바이오사업은 최근 몇 년간 CJ제일제당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4조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문의 가치를 약 6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인수합병(M&A) 매물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원매자 탐색을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참여자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여러 대형 사모투자펀드(PEF)와 중국의 전략적 투자자(SI)들이 관심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매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매각가에 대한 CJ제일제당과 인수 후보 간의 의견 차이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굳이 알짜 사업부를 저렴한 가격에 팔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맥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사업을 통해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한 식품 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상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 부문은 미국 공장을 보유한 유일한 그린바이오 기업으로,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따른 잠재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이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 우위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사업 매각 철회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R&D 투자에 대한 비전 설정과 기술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려는 목적이 반영된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