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빔 기반 검사 장비 전문기업 쎄크가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쎄크는 총 12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고, 주당 공모가는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설정되며, 예상 총 공모액은 약 156억 원에서 1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장 후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1134억 원에서 130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절차는 오는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같은 달 20일부터 21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 상장의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쎄크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2026년까지 신공장을 건설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반기마다 양산 시설을 강화하고자 한다.
쎄크는 2000년에 설립된 회사로, 전자빔 발생 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검사 장비와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및 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제조하여 납품하고 있으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선형 가속기(LINAC)와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반도체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실리콘관통전극(TSV)과 마이크로 범프의 결함 여부를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유리 기판 내 TGV 검사도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얼라인먼트 및 금속 이물질 유입과 같은 결함을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파우치형 및 각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불량 여부도 검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쎄크의 비파괴 검사(NDT)용 LINAC은 엑스레이 검사 장비보다 10배에서 100배 높은 엑스레이 에너지를 활용해 주로 방산 분야에서 로켓 추진체 등 대형 제품의 결함 검사를 수행한다. 특히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은 5nm의 분해능을 통해 미생물, 화학,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의 복잡한 표면구조 및 분자 결합구조를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다.
김종현 쎄크 대표는 “회사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에 대한 이물질 검사 장비 및 항만 컨테이너 보안 검색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