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 Health의 주가가 올 들어 45% 이상 상승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CVS는 수요일에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2025년 수익 전망도 기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CVS가 주요 경쟁사인 월그린과 비교해도 주가 상승폭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그린의 주가는 올해 3% 증가에 그쳤고, 다른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과 시그나의 주가도 각각 4%와 8% 상승에 그쳤다.
CVS는 지난해 심각한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의 긍정적인 실적은 이 회사가 다시 일어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CVS의 주가는 세 분기 연속 실적 추정치를 하회하고 연간 전망을 철회한 뒤 40% 이상 하락했다. 이는 자사의 보험 사업 부문에서 예상보다 높은 의료 비용과 약국 보상 압박 등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결과였다.
아직 CVS는 완전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이다. 4분기 의료 비용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2025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많은 노인들이 병원과 의원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CVS가 이러한 도전을 잘 극복하고 2025년 조정된 주당 수익 전망치를 5.75달러에서 6달러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CVS는 임시 폐쇄 및 비용 절감과 같은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CEO인 데이비드 조이너는 Aetna 보험 사업부에 집중하는 첫 100일 동안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리어링크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체르니는 CVS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식을 업그레이드 했다. 한편, 캔토르 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들도 CVS의 주식에 대한 기대 감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CVS는 이미 자사의 보험 사업부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상태이다. 이는 오바마케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및 메디케이드, 치과 및 시력 보험 등을 포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부 수익성이 낮은 건강 플랜을 철수하고, 프리미엄을 인상하여 회원 수를 줄이는 방식을 취했다. 캔토르 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들은 CVS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 부문의 마진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2027년까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강조했다.
CVS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의 마진을 3%에서 5% 수준으로 회복하고 싶어 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사업의 마진은 -4.5%에서 -5%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환자들이 팬데믹 동안 연기됐던 시술을 위해 병원에 다시 찾으면서 의료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또한, CVS는 계획된 변화로 인해 2025년에는 회원 수를 약 100만 명 이상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CVS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분야에서의 수익률을 개선하고, 본업체의 보험 부문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Aetna는 성공적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성적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 연방 보조금을 늘릴 가능성도 높다.
CVS의 주식은 기존의 대형 경쟁사들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제피리 연구소의 애널리스트는 CVS가 보험사, 소매약국 및 카어마크라는 약국 혜택 관리자(PBM)를 보유한 독특한 위치 덕분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