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킬라와 메즈칼,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 – 그러나 세금 부과는 ‘재앙적’이라는 업계 경고

2024년 미국의 주류 산업에서는 테킬라와 메즈칼이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희망의 불꽃을 지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세금 부과가 임박하며 업계 관계자들은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주류 판매 총액은 371억 달러로 1.1% 감소했고, 이는 20년 만에 처음 나타난 소폭의 하락세다. 이러한 수치는 팬데믹 이후의 재구매 패턴에서 오는 영향으로 보인다.

디스틸드 스피리츠 협회의 연례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테킬라와 메즈칼의 판매는 2.9% 증가하여 총 67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주요 주류 카테고리별 매출 현황은 다음과 같다: 보드카 72억 달러(전년 대비 변동 없음), 테킬라/메즈칼 67억 달러(2.9% 증가), 미국식 위스키 52억 달러(1.8% 감소), 코디얼 28억 달러(3.6% 감소), 프리믹스 칵테일 33억 달러(16.5% 증가)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성장이 테킬라와 메즈칼에 대한 세금 부과 위협으로 인해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의 수입품, 즉 멕시코산의 특징적인 제품인 메즈칼과 테킬라에도 세금을 부과할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세금 부과는 최대 16억 달러에 달하는 테킬라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나트 비르네커 하트 KOVAL 증류소 대표는 “이러한 세금은 우리 소규모 증류업체에 큰 타격을 주었다”라며 그동안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입한 자원들이 허사가 될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스틸드 스피리츠 협회 회장인 크리스 스완저는 “세금이 부과된다면 이는 증류업계에 재앙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며, 높은 금리가 영업과 공급망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최근 몇 년간 가장 높은 가격과 금리를 감당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지출에 부담을 주어 주류 소비에 제한을 두게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족 및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칵테일을 즐기며 미국 주류 산업의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4년 미국 주류 시장은 테킬라와 메즈칼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외적 요인, 특히 세금 부과 사례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으며, 주류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