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낮은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2025년 M&A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M&A 심리지수는 77로, 지난해 말의 최저치인 66에서 상승했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인 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BCG의 M&A 심리지수는 100을 초과하는 경우 향후 6개월간 M&A 활동이 10년 평균치를 초과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M&A에 대한 낙관이 두드러지고 있다. 북미의 M&A 심리지수는 현재 91로, 지난해 8월의 81에서 знач게 상승했다. 유럽에서도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76에서 현재 84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A 심리지수는 45에 머물며, 각국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CG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래 활동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중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시행될 경우 중국 내 M&A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에서는 2026년에 발효될 경쟁 및 합병 관련 법령의 대폭 개정이 예정되어 있어 새로운 환경에서의 불확실성과 지연을 피하려는 기업들이 올해 거래를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기술 분야가 M&A의 핵심 테마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는 안정된 경제 전망과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면서 M&A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BCG는 기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헬스케어, 에너지, 기술 및 통신 분야에서의 거래 심리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M&A 시장 규모는 총 2조1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3910억 달러 규모의 M&A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21%와 25%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사모펀드(PEF) 거래 활동도 글로벌 M&A 추세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BCG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M&A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전히 정책 변화와 규제 환경이 M&A 활동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의 변동성을 잘 이해하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