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에너지 자립을 노리는 미국, SMR이 주목받는 이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가 선언되면서 미국의 에너지 섹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 정치와 경제 환경 속에서 에너지 자립을 제고하고, AI 개발 속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는 AI의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없이는 데이터 처리와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AI 모델들의 전력 소모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은 평균 0.3Wh의 전력을 사용하지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그보다 10배인 2.9Wh를 소모한다. 심지어 이미지 및 영상 처리에 기반한 AI는 텍스트 기반 AI에 비해 최대 60배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다 보니 2028년까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전체 전력의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트럼프 정부는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통해 최대 5000억 달러(약 718조 원)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텍사스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투자 확대는 곧 중국의 기술적 위협에 대한 견제로 해석된다. 미국은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각종 제재를 통해 기술 제휴의 지렛대로 삼아왔지만,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멈추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특히 원자력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석유, 천연가스와 함께 원자력을 국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지속적인 정책 강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원자력 발전 용량은 2050년까지 300GW로 확대될 계획이며, 소형모듈원전(SMR) 기업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저렴한 건설 비용과 짧은 건설 기간 덕분에 AI 중심의 전력 수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오클로라는 SMR 개발 회사가 시장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이사로 재직 중이며, 에너지부와 협력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7년에 가동될 아이다호의 SMR 프로젝트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과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하는 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미국의 에너지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서는 오클로의 주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특정 애널리스트는 오클로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으나,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근 오클로의 주가는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며 에너지 위기 속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의 에너지 전략과 맞물리며, 오클로가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과 함께 S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에너지 자립을 도모하는 미국의 노력은 원자력 혁신과 SMR 기술 개발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AI 발전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