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위치한 금융 대기업 SBI 홀딩스가 리플(Ripple)의 RLUSD와 서클(Circle)의 USDC 스테이블코인을 자체 디지털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I 홀딩스의 이 결정은 일본에서 블록체인 혁신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 제공을 확장하려는 목표의 일환이다.
SBI 홀딩스는 리플 및 서클과 같은 주요 발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자산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알레시오 멜로니는 이 통합이 SBI 그룹의 디지털 공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스테이블코인 통합 계획은 일본 내에서의 스테이블코인 기반 거래의 수요 증가를 반영하고 있으며, 기존의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적 노력의 일환이다.
SBI 홀딩스는 리플의 원화 기축 스테이블코인인 RLUSD를 자사의 디지털 서비스에 통합할 예정이다. RLUSD는 2024년 10월에 출시되었으며, 미국 달러 예금, 정부 채권 및 현금 등가물로 완전히 지원되어 사용자에게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또한, SBI는 서클과의 협력을 통해 USDC, 또 다른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유통을 강화하고, 일본의 금융 시스템 내에서의 활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은 SBI VC 트레이드(SBI VC Trade Co., Ltd.)를 통한 전자 결제 수단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해당 과정은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모든 조치는 SBI 홀딩스가 일본 시장에서의 디지털 자산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효율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플의 RLUSD와 서클의 USDC의 SBI 생태계 통합은 리플과 그 네이티브 암호화폐인 XRP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SBI는 리플의 가장 강력한 기관 파트너 중 하나로, RLUSD의 채택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및 국제 결제 시장에서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RLUSD는 리플의 즉각적인 글로벌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온디맨드 유동성(On-Demand Liquidity, ODL) 서비스와 잘 어우러져 XRP의 활용성과 유동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점점 더 많은 금융 기관들이 RLUSD와 상호작용하게 되면서, 리플의 다양한 결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XRP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채택을 촉진하며,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SBI 홀딩스의 이번 조치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금융 기관들의 광범위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수용을 통해 SBI는 더 많은 고객에게 효율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경제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