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의 닛폰스틸이 미국 제철소(U.S. Steel)를 인수하는 대신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2월 7일, 일본의 시게루 이시바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인수보다 투자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닛폰스틸이 U.S. Steel에 대규모로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U.S. Steel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도중 ‘닛폰’ 대신 ‘닛산’이라는 잘못된 기업명을 언급하여 혼란을 초래했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1월 초, 닛폰이 U.S. Steel를 149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차단한 바 있다. U.S. Steel와 닛폰은 바이든의 결정을 헌법에 위배된 것으로 보고, 연방 법원에 재판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해당 거래에 반대의견을 표명한 바 있으며, U.S. Steel는 현재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로비를 하고 있다. U.S. Steel의 CEO인 데이비드 부르릿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건은 기업 인수와 관련된 국가 안보 문제라는 민감한 사안의 연관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경과에 따라 추가적인 이슈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일본 간의 경제적 협력이 중요한 상황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두 나라의 산업계 관계자들 간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기업의 인수합병과 투자 결정에 있어 정치적 요소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