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선언 이후 월가의 투자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 고가의 하드웨어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소프트웨어 업종의 전망치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는 가상 공간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관세의 악재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의 도입은 기업들의 비용 절감을 가져오면서 순이익 추정치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을 주목하게 만드는 한 가지 이유는 사용자의 수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이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고객 기반이 국내로 집중되어 있어 관세 장벽을 뛰어넘는 부담이 없다.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하여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그룹 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의 R&D 투자와 AI 개발이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네이버 또한 AI 기술의 데뷔와 함께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위해 창업자 이해진이 이사회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자사의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검색 및 전자상거래에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와 더존비즈온과 같은 중소형 소프트웨어 주식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고위험을 감수하면서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더존비즈온은 이미 2000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프트웨어 업종은 관세전쟁 속에서도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비용의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 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R&D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긴 안목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