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치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 기준, KB금융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00원(5.82%) 하락한 8만57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51%로 유지하고 있으며, 주주환원을 위해 상반기 동안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는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실망을 초래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의 CET1 비율과 자사주 매입 규모가 모두 예상을 하회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나증권의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은 다른 은행에 비해 CET1 상향 관리 노력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예상 순익 대비 총 주주환원율 4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1조1000억원 정도로 늘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정준섭 연구원도 이번 KB금융의 주주환원 결과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리딩뱅크의 지위는 유지될 것이지만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의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이 역사적인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업계에서 KB금융의 향후 전략 및 주주환원 방안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주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결국 KB금융의 이번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에 대한 반응은 시장에서의 가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B금융이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주주환원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