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가 4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2021년 KPS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한 지 약 3년 반 만에 테일러메이드를 5조원대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 매각은 해외 국부펀드, 글로벌 스포츠 기업 등 다양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의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인수 후보로는 중동 국부펀드와 글로벌 최상위 PEF 운용사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도 이번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메이드의 기대 기업 가치는 약 35억 달러, 한화로는 약 5조6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예상치 2억2200만 달러를 기반으로 하여, 경쟁사인 타이틀리스트와의 비교 및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수치다. 매각이 성공하여 5조원대에 성사될 경우, 국내 PEF 운용사가 주도한 크로스보더 거래 중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센터로이드 인수 후 테일러메이드의 실적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IB업계에서는 인수 당시 우선매수권과 주요 경영사항 동의권을 둘러싼 분쟁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매각 진행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테일러메이드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강달러 지속 상황 속에서 연환산내재수익률(IRR)이 약 4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당시의 투자가치를 감안할 때, 상당히 매력적인 수익률이다.
테일러메이드는 2021년 당시 국내 사모펀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인수한 이례적인 사례로, 그 자체로도 업계의 큰 화제가 되었다. 이번 매각 추진 또한 전 세계 골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용품 시장의 활성화와 센트로이드의 경영 능력에 따라 테일러메이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매각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