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상장 첫날 주가 하락…공모주 시장 침체 우려

LG CNS가 상장 첫날 공모가에 비해 9.9% 하락하며 5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개장 직후부터 공모가를 밑돌기 시작했으며, 하루 종일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증권가는 LG CNS의 조 단위 공모 성공으로 증시의 훈풍을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공모주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상장한 공모주 8곳 중 7곳이 첫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해, 공모시장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LG CNS는 이날 검토된 공모가(6만1900원) 대비 9.85%(6100원) 하락한 결과로,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2.26% 낮은 6만500원에 형성됐고, 최대 5만4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높은 구주매출 비중과 유통 가능 물량이 주가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수 있다. 2대 주주인 맥쿼리PE는 보유 지분 약 35% 중 31.5%에 해당하는 969만 주를 구주매출했으며 이로 인해 약 6000억원에 달하는 큰 매출이 발생했다. LG CNS의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은 약 27~28%로, LG에너지솔루션의 14.53%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향후 주가 전망은 더욱 부정적이다. 맥쿼리PE의 잔여 지분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남아 있으며, 6개월 보호예수 해제 이후 블록딜이 예상된다. 또, 주요 주가지수에 대한 조기 편입 기대감도 사라진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코스피200 대형주에 대한 조기 편입 요건을 강화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LG CNS의 유동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종목의 50%를 초과해야 한다.

LG CNS의 상장일 거래대금은 6900억원에 불과하여 지난해 에이피알의 거래대금 1조600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LG CNS의 상장 분위기를 보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기업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으며, 현재 IPO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색 상태에 빠져 있다.

상장 첫날 주가 부진은 증권업계의 우려를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으며, 향후 투자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기업 가치 수준과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을 고려하여 신중히 접근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공모주 시장의 냉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적절한 조정 없이는 새로운 상장 종목에 대한 불신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