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 기업인 노보 노디스크가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높은 순익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4분기 순익은 282억 3천만 덴마크 크로네(약 39억 8천만 달러)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260억 9천만 크로네를 초과 달성했다.
한편, 전체 연도 순익도 1천99억 크로네에 달해, 2024년 예상 순익인 9914억 크로네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웨고비의 판매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98억 7천만 크로네(약 27억 6천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00억 2천만 크로네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노보 노디스크는 GLP-1 아고니스트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GLP-1은 웨고비와 엘리 릴리의 제제인 제프본의 기반이 되는 호르몬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현재 투자자들은 노보의 다른 비만 치료제 후보에 대한 업데이트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실험적 치료제인 카그리세마의 임상 결과가 지난해 12월에 발표되어 실망감을 안겼다. 카그리세마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22.7%로, 노보가 이전에 예상한 25%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카그리세마가 노보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자리 잡는다는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 카그리세마는 웨고비의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타이드를 결합한 형태의 약물이다.
그러나 또 다른 비만 치료제 후보인 아미크레틴은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보이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미크레틴 역시 아밀린 췌장 호르몬을 이용하는 주 1회 투여 형식의 신약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 시장에서의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각종 후보 물질들의 발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아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