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최근 발표한 2023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측을 하회하면서, 스위치 콘솔의 판매 전망을 재차 하향 조정했다. 닌텐도의 3분기 매출은 4,329억 2천만 엔(약 28억 달러)으로, 시장 예상치인 4,982억 2천만 엔을 밑돌았다. 순이익은 1,285억 3천만 엔으로 예상치인 1,361억 6천만 엔에 미치지 못해, 전년 대비 6%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닌텐도의 스위치는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콘솔 중 하나로 자리잡았지만, 출시 8년을 맞이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닌텐도는 최근 스위치 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새로운 하드웨어의 티저를 발표했으며, 일부 스위치 게임이 스위치 2와 호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 콘솔의 가격이나 출시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은 오는 4월 2일 예정된 닌텐도 다이렉트 이벤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닌텐도는 스위치 콘솔에 대한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약간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출시하고, 슈퍼 마리오와 같은 캐릭터의 매력을 영화 등을 통해 높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동안 판매된 스위치 콘솔 수량은 482만 대로, 현재 회계연도 총 판매 대수는 954만 대에 그쳐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스위치 2의 출시를 앞두고 닌텐도는 올해 전체 수익 전망도 조정했다. 콘솔 판매 전망을 종전의 1,250만 대에서 1,100만 대로 낮춘 데 이어, 순이익 전망도 3,000억 엔에서 2,700억 엔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실적 발표에 따라 닌텐도의 주가는 최근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스위치 2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향후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닌텐도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차세대 콘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닌텐도가 향후 어떤 전략을 통해 구형 콘솔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