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임차인에게 유리한 시장이 찾아온다 — 이점을 활용하는 방법

미국의 주택 임대 시장이 변화를 겪고 있으며, 임차인들에게 유리한 시기로 전환하고 있다는 최신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Realtor.com의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기준 미국의 중간 임대료는 1,695달러로, 11월에 비해 0.5% 하락하며, 지난해 대비해서도 1.1% 낮아졌다고 한다. 특히, 2022년 7월의 최고치에 비해 3.7% 감소한 수치로, 현재의 임대 시장은 ‘임차인 유리 시장’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

레드핀(Redfin)의 수석 경제학자 대릴 페어웨더는 COVID-19 팬데믹 동안의 ‘건설 붐’이 임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 착수된 아파트 건축 프로젝트로 인해 새로운 유닛들이 지금도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 주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부 부동산 관리자는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임대 가격을 인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페어웨더는 향후 1년간 임차인들에게 유리한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새로운 아파트 건설의 양이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는 임대 가격이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12월 중간 임대료가 1,394달러에 달하며, 이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다가구 주택 건설이 이루어진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공급 증가로 인해 오스틴의 임대료는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임차인으로서 당신이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는 거주하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임대 시장에서의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주요 단계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해당 지역의 다른 유닛들이 어떤 가격에 임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대 관리자가 임대료를 인상하려고 할 경우, 지역 내 유사한 임대 단지의 가격 정보를 활용하여 협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당신이 동일한 유닛에서 몇 년 동안 문제가 없었던 임차인이라면, 이력을 반영하여 임대료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특히, 임대 가격 하락이 일반적이라면 이러한 정보가 귀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추가 비용에 대한 협상이 필요하다. 임대료 외에도 주차 공간이나 기타 편의 시설에 대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주차장, 공유 커뮤니티 공간, 체육관 또는 자전거 보관소와 같은 편의 시설에 대해 각기 다른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른 부동산 광고에서 유사한 편의 시설의 요금이 면제되거나 가격이 낮아진 경우, 지금 거주하는 집주인이 맟춰줄 수 있는지를 협의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높은 임대료가 형성된 지역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대형 유닛을 나눠 살 것을 고려해야 한다. 여러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주거 비용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현재 여러 지역의 대형 유닛 임대 비용이 소형 유닛에 비해 상승폭이 덜한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임차인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