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과거 11년간 가장 낮은 수치인 4.3%로 집계되었다. 이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개한 재무제표 분석 결과로 밝혀졌다. 영업이익률이 4%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회사들의 수익성이 심각한 저조 상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2013년에는 5.5%로 시작해, 2017년에는 8.5%에 이르렀으나, 이후 일부 하락세를 보이며 2019년에는 5.1%로 감소하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5.5%에 머물렀지만, 2021년 이후로 지속적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기업들의 영업활동 수익성에 대한 경고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총자본순이익률도 2021년 4.9%에서 2023년에는 2.0%로 떨어지며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 전인 2013년의 3.3%와 비교해도 더욱 낮아진 수치로, 기업들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부채)을 통해 얻는 이익이 감소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총자본순이익률은 기업의 자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낮은 수치는 경영의 비효율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이번 데이터는 국내 경제의 변화와 기업 환경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기업들의 경영 전략과 회복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