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예상보다 큰 4분기 수익 감소 발표 및 비용 목표 철회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가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법적 비용이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주주에게 귀속된 순이익은 1억 6백만 유로(약 1억 1천만 달러)로, LSEG 애널리스트의 예상인 2억 8239만 유로에 크게 미달했다. 이는 전 분기인 3분기의 14억 6천만 유로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매출은 72억 2천4백만 유로에 달했지만, 이는 LSEG의 예상인 71억 2천5백만 유로와 비슷한 수치였으나, 4분기 동안 발생한 소송 비용 5억 9천4백만 유로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은 감소했다. 도이치뱅크는 2024년 전체에 걸쳐 비용-수익 비율(target cost-income ratio)이 65% 이하가 목표라고 언급했으며, 이는 이전 목표인 62.5% 아래에서 상승한 수치이다.

이번 분기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이치뱅크는 7억 5천만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자본 환원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실적 부진 속에서도 주가 방어를 위해 진행된 결정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도이치뱅크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함으로써, 향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과는 특히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의 수정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투자의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