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가 화제다. 이곳은 1층 로비에서 로봇이 커피를 배달하고,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하는 등 첨단 기술이 총집합된 공간으로, 테크 기업들이 견학하러 오는 명소가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이지스자산운용에 의해 준공된 팩토리얼 성수는 CES 2025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여 스마트 빌딩 운영시스템인 ‘탭 & 컨트롤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팩토리얼 성수는 상업용 오피스 운영체제로는 최초로 실제 현장에서 기술력을 구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콘텐츠실장은 올해 1월부터 로봇 택배 배달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으며, 로봇이 사용자 자리까지 택배를 직접 전달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건물 내 관리 시스템이 AI를 통해 지능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CCTV 영상을 분석하여 방문객의 성별, 연령, 동선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리테일 매장 운영 및 건물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의 문의 사항(VOC)이 접수될 경우 AI로 분석하여 효율적인 건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팩토리얼 성수는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100%의 임대율을 기록하며, 기업들이 이곳을 통해 인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하 1층의 워크숍 공간은 커뮤니티 이벤트 및 브랜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임대인들에게 새로운 업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의 주요 거점에서 추가로 팩토리얼 브랜드 오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CES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빌딩 운영체제는 계속해서 진화된 기술과 콘텐츠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현수 실장은 SaaS 기반의 빌딩 OS가 상업용 오피스에 실제로 적용되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으며, 이는 기술이 단순한 일터를 넘어서 문화와 융합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더욱 많은 기업들이 팩토리얼 성수를 통해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