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 보잉 지연으로 승객 수 목표 다시 하향 조정

라이언에어가 보잉 항공기 공급 지연으로 인해 2026년 3월까지의 승객 수 목표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저비용 항공사는 최근 발표된 12월 분기 이후 세후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강했다. 라이언에어는 2024년 12월 종료된 재무 제3분기 동안 1억 4천9백만 유로(약 1억 5천5백8십만 달러)의 세후 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6000만 유로 이익을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이 항공사는 크리스마스와 신년 휴가 기간의 수요 증가로 인해 소폭 상승한 요금을 보고하며, 승객 수가 9% 증가하여 45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이언에어는 보잉의 737 기종 생산이 2024년 말의 파업 이후 회복 중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2억 1000만 명의 승객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예상하며, 이 수치를 2억 600만 명으로 수정했다. 원래 2150만 명의 성장 목표는 지난 11월에 이미 조정된 바 있다.

라이언에어의 CFO인 닐 소라한은 CNBC의 ‘스콧 박스 유럽’ 프로그램에서 “내년 실적에 대해 낙관적이다. 여름 시즌에 대한 예약이 매우 강하지만, 지금은 그 성과를 예측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원했던 승객 수에 미치지 못하게 되어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소라한은 최근 보잉의 생산 시설을 방문했으며, 그곳에서 공급망 등 여러 면에서 “거대한 개선”이 있었음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은 9대의 항공기가 잘 공급되어 기존의 항공기와 함께 181대의 ‘게임체인저’ 항공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보잉이 “모든 난관을 극복한 것 같아”, 추가적인 목표 하향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씨티 그룹의 분석가는 라이언에어의 연간 항공기 수용 가능성에 대한 지침이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업계 전반의 문제로, 가격 환경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라이언에어는 3월 31일 마감되는 12개월 동안의 세후 이익 예상 범위를 15억 5천만 유로에서 16억 1천만 유로로 조심스럽게 제시하며, 이 결과는 우크라이나 및 중동에서의 분쟁과 보잉의 추가 공급 지연이라는 위험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