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홀푸드 마켓의 CEO인 제이슨 뷰켈을 자사 식료품 사업을 총괄하도록 임명했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아마존의 세계 소매 부문 책임자 덕 헤링턴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뷰켈이 “전 세계 식료품 매장을 총괄하는 확대된 책임을 맡게 되며, 홀푸드를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2017년에 137억 달러에 홀푸드를 인수한 바 있다.
뷰켈은 CEO로 재임하는 동안 고품질의 자연 및 유기농 식료품을 더 저렴하고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여 홀푸드가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535개 이상의 매장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2022년, 회사의 공동 창립자인 존 매키의 은퇴 이후 홀푸드의 CEO에 취임했다.
이전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은 토니 호겟이 담당했으나, 호겟은 지난해 10월 아마존을 떠나 마크 로어가 이끄는 음식 배달 스타트업 원더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뷰켈은 홀푸드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다양한 식료품 사업을 총괄하게 되며, 여기에는 아마존의 프레시 슈퍼마켓, 카운터리스 매장인 고(Go)와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도 포함된다.
뷰켈은 또한 아마존 CEO인 앤디 재시의 S-Team에 합류하게 된다. S-Team은 아마존의 대부분 분야에서 활동하는 10명 이상의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긴밀한 그룹이다. 아마존은 소비자들에게 식료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홀푸드를 인수한 이후 프레시 슈퍼마켓 체인을 출범시키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식료품 운영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몇 년간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프레시 및 고 매장을 폐쇄하는 등의 조정을 해왔다. 지난해 4월, 아마존은 미국의 프레시 매장에서는 비싼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을 제거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전략들은 아마존이 식료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넓은 고객층에 어필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을 총괄하게 된 제이슨 뷰켈의 리더십 아래, 향후 아마존의 식료품 부문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마존은 이제 홀푸드와 프레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대중 시장까지도 포섭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